행복한 추억 찾기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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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결같다

김덕순
등록일 2026-10-08 16:11:00 | 조회수 34
"추석도 지나고 했으니 한번 다녀가거라"
꼭두새벽에 걸려온 언니 전화의 요지는 이거였습니다.
그래서 하루라도 빨리가려고 퇴근 후 달렸습니다.
여름 같으면 해가 중천일 터였지만 가을 해는 여우 꼬리마냥 짧았습니다.언니 집 도착하니 해가 서산을 넘었네요.아직 저녁 어스름인지라 근처 밭으로 갔습니다.
깻잎과 고구마순을 땄습니다.남편과 둘이서 따니 금세
꽤 많은 양을 땄습니다.그사이 울 언니 맛난 저녁상을 차려놓고 몇번을 불러서야 밥상머리에 앉았습니다.
언제나 진수성찬 모든 반찬이 입에 딱 맞아서
뚝딱 밥 한그릇 비웠습니다.
과일 먹고 담소 나누다 집으로 출발.
집에서 짐정리하고 보니 하루가 지났습니다.가져온 게 많아서 시간이 걸렸네요.
집 앞 마당에서 금방 딴 사과를 한 망을 주셨네요.
때깔은 보잘것없지만 무농약 유기농 사과!
맛도 좋았습니다.
새콤달콤 그 사과 맛.
단호박 양파고구마 고추 .깻잎.치커리 등등.
언니 덕분에 우리 집 밥상은 한동안 풍성할 듯 싶네요.
애써 가꾼 농작물 기꺼이 내어주신 언니 형부 감사합니다.
잘 먹겠습니다.

양희은 참 좋다 듣고픈 날이네요